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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생 카이스트 졸업해요
저에게는 남동생이 둘 있어요 부모님은 직장 때문에 나주에 많이 계셨고 저희 셋만 있을때가 많았어요 신랑이 결혼하자고 했을 때 첫째는 대학 다니다 군대가 있는 상태였고 둘째는 고등학교 3학년 이었어요 저는 신랑에게 결혼해도 동생들을 데리고 살아야 한다고 했고 신랑은 결혼하면 처남이 되는건데 당연한거라고 했어요
오늘 글을 적은건 제 신랑과 둘째 동생 이야기를 할려고요
결혼하고 나서도 신랑 친구들이 처남데리고 사는거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반대로 데리고 살면 좋은점을 말했대요 자기가 맨날 일찍 집에 가는것도 아니고 처남이 있어서 저 혼자 있는것보다 안심되고 애들 병원 갈때도 같이 가주고 자기는 막내라 동생이 없는데 동생이 둘이나 생겨서 좋다고 했대요 그리고 저희 집 앞에 극장이 있어서 저랑 신랑이랑 심야 영화 보는걸 좋아하는데 애들아 아직 어려 재우고 간다고 해도 걱정인데 동생이 있으니까 안심되고 좋았어요
첫째 먼저 결혼하고 나갔고 둘째는 대학 입학해서 다니다가 군대 가고 다시 학교 다니고 졸업할때도 전남대 화학과 수석으로 졸업을 했어요 공부는 잘해서 대학교때도 등록금은 안 냈지만 등록금보다 용돈이 더 많이 들었던거같아요 졸업하고 직장잡나 했더니 카이스트에 박사과정을 간다고 하더라고요 6년 전 이 맘때쯤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신랑이랑 동생 데리고 대전 카이스트 기숙사로 간 기억 나네요 그런 동생이 다음달인 2월 13일에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을 해요 그리고 3월달부터 한화케미칼 중앙 연구소로 출근 하고요
결혼하고도 같이 살아서 있어서 그런지 동생보다 아들 같아요 신랑 책상 위 달력 2월 13일에 둘째 처남 졸업식 이라고 적어났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갈수가 없어요 작년에는 대통령이 왔고 올해는 누가 올지 모르지만 한사람당 두명만 식장에 들어갈수가 있다고 해서 부모님만 가시기로 했거든요
저희 동생은 공채가 아니라 수시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는데 부모님 다음으로 누나인 제가 아니라 매형한데 먼저 연락을 했더라고요 신랑이 저녁에 와서 이제 우진이 걱정은 안해도 될거같다고 하면서 정말 좋아했어요 말뿐이 아니라 정말 자기 동생일처럼 마음으로 저만큼 기뻐했어요 애들은 삼촌한데 이제 장남간 사주라고 한다고 하면서 좋아했고요
이 정도면 우리 동생 자랑하지 할만하지 않나요?
신청곡은 인순이의 거위의 꿈입니다
졸업하는 제 동생과 착한 우리신랑을 위해 노래와 선물을 많이 쏴 주세요
광주시 광산구 월곡1동 금호타운 3동 608호 박성순 010-3277-5409
신랑 아이디로 씁니다 저는 부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