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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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쯤 여수

    김덕순
    등록일 2024-10-19 16:24:09 | 조회수 24
    짬내서 하루 여수를 갔습니다.
    간만의 여행을 축복하듯 하늘은 맑고 볕은 따사로웠습니다.
    첫 코스는 진남관.
    해체 복원 중인지라 가림막 쳐져서 깨금발 딛고
    그 공사 현장만 눈에 담았습니다.
    대신에 전시관은 꼼꼼히 보고 해설을 들었습니다.
    23전 23승.
    여러 전투들이 있었던 것은 아는데
    어디쯤인지 가늠할 수 없었는데
    제대로 안내한 지도 덕분에 제대로 알았습니다.
    잊었던 이순신 장군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광장에 늠름하게 선 모습이 아주 자랑스럽더군요.
    점심은 해물삼합.
    푸지고 맛나서 그만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네요
    오후엔 향일암.
    국내 여행을 그리도 많이 다녔지만 향일암과는 인연이 좀체 닿지 않았습니다.첫 방문인지라 많이 설렜는데
    기대 그 이상의 절집 풍경이 감동이었습니다.
    대웅보전까지 가는 길이 수행 그 자체였습니다.
    너무 가팔라서 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절이 품은 풍경은 감동이었습니다.금오산향일암답게
    바다를 향한 숱한 돌 거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트 체험은 내 생애 처음.
    바다 풍경이 달라 보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누워 하늘 보기.
    선상의 와인 한 잔의 여유까지.
    여수는 볼거리 즐길거리,먹을거리 완벽하게 갖춘
    여행자의 도시였습니다.
    준비된 도시에서 하루 제대로 힐링했다면
    이보다 좋은 여행이 어디 있을까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
    또 한자락 추억 쌓았습니다.
    하루쯤 여수,
    매우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