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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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김미옥
    등록일 2024-10-08 14:38:10 | 조회수 20
    20대인 아들이 어느날부터 아침일찍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곤 했어요
    처음엔 그냥 별생각 없었는데
    어느날 문득 궁금해서 요즘 뭐하는데 얼굴 보기 힘드냐고 물어봤지요
    원래도 곰살맞게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였지만 무뚝뚝한 아들이 그냥요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럼그렇지 순순히 말해 줄리가 없지 하고는 저도 신경을 꺼버렸어요

    그런데 어제 아들이 봉투를 내밀며
    엄마아빠 25주년결혼기념일이 얼마 안남았으니 이걸로 멋진 여행가시는거 보태라는겁니다
    생각치도 못한 봉투와 그런 속깊은 말을 하는것에 정말 눈물이 핑 돌정도로 감동이었어요
    생일선물도 잘 안하기로 유명한 우리아들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을 챙기고
    또 힘든 알바까지해서 용돈을 마련해서 줬다는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네요

    이렇게 의젓하게 속깊은 아들로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기뻣지만 그래도 힘든 알바는 그만 하라고 했네요
    너무 소중한 돈이라서 여행가는게 마냥 신나지많은 않아도
    그래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뜻깊게 결혼기념일 여행 알아봐야겠어요
    잊지못할 가을이 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