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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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입니다

    조동훈
    등록일 2024-08-27 08:00:03 | 조회수 29
    회사에서 원단 재고를 조사한다고 컴퓨터 앞에서 초집중을 합니다
    그런데 뒤에서 차가운 냉기가 불더니... 난 얼어 붙기 시작했어요
    뒤에서 사장님이 팔짱을 끼고, 나를 매섭게 지켜 보고 있기 때문에요
    회사에서 느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포다. 소확공.
    이처럼 회사에서 더위를 타파 해줄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포를 마주하게 돼요
    배달 갔다가 주차를 하는데, 못보던 고급차가 주차되어 있네요
    가까이 가기 싫은데, 자리가 없어서 고급차 옆에 주차를 시도합니다
    나 '조심조심... 긁으면 내월급이 날아갈거야'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포다
    긴장감 흐르고, 팔을 떨면서 핸들을 돌리고 돌려서 겨우 주차를 성공했어요
    이제 두시간만 버티면 퇴근인데 부장님 여동생분이 오어요
    다름아닌 좋은 보험상품이 있다면서 젊은 사람이 가입하면 혜택이 많은 알짜베기 상품이라며 밝은 미소로 날 유혹하네요
    난 지금 실비보험이며 들어놓은 보험이 있어서 더는 무리에요
    결국, 내 전번을 얻어갔어요
    전화 오면 어쩌지? 지인들 소개 해달라면 어쩌지?
    으악~~ 공포다
    오늘은 회사에서 공포체험 이었다면, 내일은 섬에서 힐링을 즐기는 듯한 생활이면 좋겠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서 야근을 하게 됐어요
    역시 내예상은 빗나갔고, 힐링은 보단 다크서클만 늘어나네요
    슬슬 퇴근 준비로 옥상에서 스트레칭하면서 몸을 풀어줬어요
    멀리서 '츄르르~~~~'
    이 소리는 회사 셔터문을 내리고 퇴근하는 소리에요
    나 '난 회사 옥상에 있는데 내가 투명인간이야? 난 어떻게 밖으로 나가??'
    회사에 불이 꺼져서 어두컴컴한 귀곡산장 같고, 심장은 쿵쾅 뛰기 시작했어요
    이제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포는 싫다
    휴대폰 찾아서 직원에게 전화로 '회사에 갇혔으니깐 셔터문 올려줘~~' 라고 울부짖었어요
    여름 휴가는 회사에서 공포체험으로 시원하게 보냈네요
    > 신청곡 지누션 A-Yo
    이름 조동훈
    전번 010 2584 3759
    주소 부산 동래구 연안로74번길 안락뜨란채2단지 204동 6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