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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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의 추억

    박화순
    등록일 2024-02-20 17:19:28 | 조회수 168
    도엽님 안녕하세요?
    정월 대보름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송정리 5일장이며 아파트앞 노점상이며
    다들 온갖나물을 펼쳐놓고 어서어서 사가라며 유혹하네요
    오동통한 고사리며 도라지나물,고구마순말린거며
    토란대랑 피마자잎을말린후
    푹삶아 예쁘게담아 어릴적에 엄마가해준
    그 입맛을 되살려 군침을 돌게하네요.

    도엽님~
    어릴적 고향마을에서 오빠들따라
    불깡통도 돌리고 모닥불 피워놓고
    나이만큼 모닥불을 뛰어넘기도하고
    깊은밤중에 집집마다 오곡밥과 나물을 마루랑 장독위에 차려놓으면
    커다란 양푼을 들고다니며 걷어와
    골목 담장앞에모여 게걸스럽게 먹었던 생각이납니다.
    그리고 마을 어르신들은 대보름날을 앞두고 며칠전부터
    부정탈일을 하지않고 당일날 마을앞 당산나무부터
    마을 곳곳에있는 우물을돌며 징과 꽹과리를치고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려고 정성을 다하기도했어요.
    그럴때마다 철부지 아이들은 어르신들 뒤를
    쫄쫄 따라다니며 흥에겨워 몸을 흔들었고
    명절기분을 한껏 즐기기도했지요.
    지금은 예전처럼 요란뻑쩍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정월대보름이되면 오곡밥과 온갖 나물을차려 대접하고
    조상님께 정성을다하며 복을 기원하는데
    이번 대보름에도 보름달 두둥실뜨길 간절히바라며
    모두모두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세레나의 달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