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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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절이 다가와

    박화순
    등록일 2024-02-06 20:11:12 | 조회수 268
    도엽님 안녕하세요?
    설명절이 다가와 손주들이랑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다녀왔어요.
    겨울방학이라고 자꾸 게으름을피우는 손주들땜에
    머리가 덥수룩하고 까칠해보여
    "그래도 설명절 다가오는디 깔끔하게 머리는 잘라야지?"
    "그래요할미~설날 세뱃돈타려면 이뿌게 해야죠?"
    "그려~큰아빠네 원이랑 윤이는 아마도 이발을 하지않을지몰라
    그럼 세뱃돈은 콧물도없제 어여가자 ㅎㅎ"
    그런데 평소엔 늘 북쩍이던 미용실이
    비가와서인지 아주 한산하더라구요
    기다리지않고 머리도 단정하게 잘라 기분이 좋아져
    손주들 좋아하는 크림빵도사고 딸기도사고
    신나게 돌아오며 손주들에게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할미 어릴적엔 미용사아주머니가 시골마을로
    미용재료를 한보따리 싸들고와서 어느집 마루에서
    동네아줌마들 머리도 잘라주고,파마도했어~
    염색도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때로는 다음날까지
    이틀동안 마을사람들 머리를 손질했단다."
    "할미 그럼 머리는 어떻게 감아? 따뜻한물도 없을텐디?"
    커다란 가마솥에 불을때서 물을데운뒤
    조금 젊으신아줌마가 할머니들 머리도 감겨주고
    마른수건으로 머리도 말려주고 미용사님의 조수를했지~
    그러면 그 조수는 머리를 꽁짜로 할수있었어~"
    그렇게 옛날 추억 이야기하며 손주들이랑 머리자르고
    예전 명절기분도 느끼며 즐거운시간 보냈답니다.

    송가인의 엄마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