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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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눈덕분에 손주들과 추억쌓기

    박화순
    등록일 2024-01-24 16:16:35 | 조회수 195
    도엽님~
    엊그제부터 참말로 많은눈이 내렸네요
    15층에서 바깥을 내다보니 온 세상이 하얀 떡가루로변해
    와아~와아~ 탄성을지르며 손주들을불러
    함께 좋아라며 소리를 질렀네요
    하지만 요양시설에 비품을 납품하는 아들은
    도저히 운행을 할수없다며 일찌기 귀가를 서둘러왔고
    "내일은 눈이 그만내리고 길이 녹아야할텐데~"해서
    손주들하고 저는 서로 마주보며 헉~!하고 쥐죽은듯 조용해졌죠.
    "그려~눈길이 위험한데 일찍 잘 들어왔네~
    마침 온가족 일찍 모였으니 삼겹살파티나하장
    이렇게 멋진 눈이 언제 또 내릴지모르니 즐겁게 좋치?"
    그렇게 온가족 삼겹살에 맛있는 저녁을먹고
    저는 겨울방학이라 며칠전부터 할미집에온 큰손주까지
    손주셋과함께 단단히 준비하고 밖으로나가
    놀이터에서 눈사람도맹글고 눈싸움도하며 한바탕 놀았어요
    옷이 너무두꺼워 미끌어 넘어진 손주들보며 웃기도하고
    다이소에들러 장난감도사주고 제과점에들러
    각자 좋아하는 빵도샀어요
    "할머니~우리 내일도 또 눈놀이하고 놀아요 완전신나~"
    "그러게 니들외갓집 부산에선 이 눈구경하기 힘들껄?
    사진찍어 외할머니랑 할비에게도 보내드려봐봐~"
    그러자 나무위며 자동차위며 잔뜩 쌓여있는
    눈풍경을찍어 사진을보내고 으쓱해서 좋아했어요
    겨울방학이라 집에서만 뒹굴거리던 손주들과
    모처럼 내린 폭설때문에 즐거운 추억도쌓고 행복한시간보냈어요
    추억찾기 애청자님들 모두모두 빙판길 안전운행하시고
    이왕 내린눈과 사랑하는 아이들이랑
    예쁜추억 많이 만드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