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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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조동훈
    등록일 2023-11-15 10:47:20 | 조회수 83
    날씨가 쌀쌀해져서 몸이 뻐근하고 긴옷을 입으니깐 둔해졌다

    난 푸르른 자연속에 살랑이는 나무잎에 마음이 춤추며 힐링을 받는다

    또 활동적이 성격이라서 간편한 옷차림으로 스포츠를 즐기면서 활력도 찾는다

    그래서 여름을 좋아하고, 싱그러움이 없고 움츠리게 하는 겨울을 싫어한다

    친구와 배드민턴을 치러가서 쌀쌀한 날씨에 운동장을 뛰며 몸 부터 풀었다

    하지만 몸을 예열해도 금방 식고, 유연하지 못한게 기름칠이 덜 된 로보트 같다

    게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부니깐, 돌고래 처럼 뛰어 올라서 태권브이 무쇠팔로 강~스메싱 날리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춥다고 방에서 티비 보며 응원만 할수 없지 않는가....

    거래처분이 40대 아재들로 구성된 아재농구 모임에 오라고 손짓한다

    다들 청소년때 슬램덩크 덕후여서 그영향으로 농구공으로 마지막 승부를 재연하고 싶은거다

    같은 아재인 나도 쌀쌀한 날씨에 야외 농구장에 갔다

    몸이 움츠려 들어서 스피드도 죽고, 민첩성도 사라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슛을 날려도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골인 되지 않았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영하의 날씨에 폭설까지 더해져 이정도의 스포츠를 즐기기도 불가능해지고....

    자전거 타고 온 거래처분은 붕대 감듯 옷으로 몸을 감싸고, 빙판길도 피하면서 아찔한 곡예 운전을 선보일거다

    난 떠나려는 여름을 붙잡고, 다가오는 겨울을 막고싶다

    어찌됐던 3개월동안 겨울과 맞짱 뜨며 버텨야 해서 월동준비를 계획하기로 했다

    누나가 준 산타복이 보였다

    3년전 크리스마스날에 입었고 이제는 산타복을 입고 이벤트를 할 특별한 일도 없다

    난 중고앱에 산타복을 저렴히 내놓고, 붕어빵틀도 내놓았다

    예전에 산타복이고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고, 붕어빵을 구워서 조카한테 줬다

    이제 이런 소소한 재미로 흥미를 끌지 못하게 성숙해졌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전기난로를 샀다

    앞으로 겨울과 맞짱 뜰 월동품을 어떤걸 살지 고민하고... 난 욕조속 따뜻한 물에 몸을 담구고 물장구를 쳤다

    마치, 여름 바다에서 물놀이 상상을 하며, 뜨거운 여름을 붙잡고 싶다~~

    난 여름을 좋아하고 겨울을 싫어한다
    >신청곡 - f(x)핫썸머
    이름 조동훈
    전번 010 2584 3759
    주소 부산 수영구 망미로 27번길 62 동성빌라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