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목포여행~~

도엽님 안녕하세요?
울 추억찾기 가족님들 추석연휴 잘 보내고계시죠?
전 추석다음날이 생일이라
남편과 아들손주들 모두같이 목포에 다녀왔어요.
명절다음날이 생일이라 어릴적부터 늘 송편이며
명절음식남은거 먹으라며
미역국한번 끓여주지않아 항상 불평만 했었는데
어른이된 후에도 역시 제 생일엔 명절음식 남은걸로
그냥저냥 넘어가곤 해 지더군요.
전에 어머님 목포사실땐 자주 갔었는데
오랫만에 가을바람도쐴겸 내려갔어요.
가는길에 무안 청계에있는 조상님들
산소에도들러서 성묘도했어요.
북항에가서 싱싱한 회도먹고
드라이브겸 유달산에가서 목포시내를 바라보며
손주들에게 이순신장군이며 노적봉에대해
임진왜란때 장군님의 활약상도 얘기해주고
송정리역에서 무궁화호타고와서
유달산까지 걸어왔던 옛날 얘기도 해줬어요.
그리고 하당에가서 갓바위공원에들러
바다위에 걸려있는 나무다리도 걸어보았어요
술 좋아하는 남편은 찻집에가는돈이 젤루 아깝다며
평소엔 절대로 가지않더니 웬걸 내가 좋아하는 망고쥬스도사주고
손주들에게 코코아도사주며 아주 크게 인심을 쓰더군요.
암튼 정말 오랫만에가본 목포에서 어머님 생각도나고
볼에스치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또한번 느꼈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연휴동안도
가을바람 실컷쐬고 행복한추억 많이 쌓으려구요
매년 생일마다 용돈 두둑히 챙겨주는 남편과
종일 운전해준 효자아들도 고맙고 할미손 꼭 잡고
할미할미하며 이쁜짓하는 울 손주들도
정말정말 많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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