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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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조동훈
    등록일 2023-08-07 13:22:34 | 조회수 95
    저희 2층에 아저씨는 행동이 남자다운 터프가이에요
    터프가이를 보면 예전의 추억이 떠올라서 글을 남겨요
    사물함 제작하는 곳에 알바를 했어요
    이날 사물함 30개를 중학교에 납품을 한다고 했어요
    직원들과 트럭에 사물함을 싣고 중학교로 갔어요
    사다리차로 2층에 한 교실에 사물함을 올리면, 학생들이 와서 자기반으로 가져가는 계획 이었어요
    드디어 사다리차가 왔어요
    기사님 '저기 2층 가운데 교실로 사다리 쏘면 되죠?'
    기사님은 사다리차를 터프하게 '우왕 우왕~' 큰 소리를 내며, 전진 후진으로 위치를 잡았어요
    기사님 '딱 됐죠? 저는 시원하게 일해요'
    그리고 사다리를 2층 교실로 쐈어요
    사물함을 교실로 올리고 받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 했어요
    기사님은 선글러스를 끼시더니 카리스마를 뿜었어요
    기사님 '제가 사물함과 같이 사다리에 타고 올라가서 사물함을 받을 수 있게 밀어줄게요'
    드디어 기사님과 사물함이 2층으로 올라가자....
    교실에 학생들은 외쳤어요
    학생들 '우와 테미네이터다~~ 멋진 터미네이터~' ㅋ
    선글라스끼고 검정점퍼를 입은 모습이 터미네이터 판박이였어요 ㅋ
    알고보니 기사님은 터프가이 였어요
    아저씨가 계속 사다리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올때 마다 '터미네이터다~'라는 환호성은 학교를 쩌렁쩌렁 울렸어요ㅋㅋㅋ
    학생들이 사물함을 다 가져갈 무렵에...
    한 학생이 담임쌤한테 혼나고 있었어요
    쌤 '어제 결석하고, 숙제 안 해오고 내말을 듣는거야~마는거야~반성문도 이게 반성하는 태도야?'
    폭풍 잔소리가 속사포 랩처럼 이어지자...
    기사님이 지나가면서...
    터프가이 답게...기사님 '책상에 앉아있기 싫기도 하잖아요 한참 놀고 싶을 때 아닌가요 ...' ㅋㅋ
    이말에 쌤은 움찔 했고, 혼나는 학생은 구사일생 됐어요 ㅋㅋ
    저희들은 기사님을 멋지게 우러러 봤어요 ㅋ
    회사로 돌아와서 주차장에서 짐정리 하는데, 소나기가 쏟아졌어요
    터프가이에 뺘져버린 저희들은...
    우산이 없길레...두려움없이 터프하게 앞에 있는..
    직원은 머리에 '냄비 뚜껑' 쓰고 ㅋㅋ
    다른 직원은 '솥뚜껑' 쓰고 ㅋㅋ
    저는 '장독 뚜껑' 쓰고 ㅋㅋ 비를 막았어요
    저희는 창피하게 뚜껑 3총사가 됐어요ㅋㅋㅋ
    >신청곡 - 김진표 로맨틱겨울
    이름 조동훈
    전번 010 2584 3759
    주소 부산 수영구 망미로 27번길 62 동성빌라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