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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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콩

    이영옥
    등록일 2023-07-19 12:12:50 | 조회수 92
    동부콩을 넣고 밥을짓는다
    익어가는 콩 내음이 추억을 부른다
    장마끝에 꽁깍지 속에는 콩들이 낚아 웃고 있다.
    알콩달콩 콩 빛깔이 화려하지 않게
    구수한 맛으로 다가왔다.
    어머니의 밥푸는 솥은 빨라지고
    빙 둘러앉은 밥상에는 여름이 익어간다
    그때는 그랬다.동부콩 하나에도 가족이 있었다.
    오늘 우리집 밥상에는 가족이 떠나고 나만이 있다.
    아침 하늘이 흐리다
    긴가뭄은 오늘 비를 부른다고 한다.
    신청곡 ㅡ여백

    광주북구삼각동 모아호반 102동 701호
    김선자 010.9131.7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