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도좋아 ㅎㅎ

도엽님 안녕하세요?
올여름은 모두가 일찌감치부터 덥다덥다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손주들방 창문에 조그만 에어컨도 설치하고
가족이많아 주방에 서있는시간이많은 저를위해
주방싱크대에 미니선풍기도 준비하게 되었어요.
거실바닥에 커다란 선풍기를끌고 이리저리 다니는게
번거롭기도해서 싱크대에 선풍기를 설치하며 손주들에게
"할미가 너희들 먹거리며 간식맹글려면
넘더워서 선풍기사는데 비용부담을 나눠서하는게어때?
할미가 음식만드는거 먹는사람 모두용돈털어봐봐"
"에이 할미 그까짓꺼 얼마나된다고 치사빤쓰네잉"
"어라? 치사빤스다고? 그려 할미 치사빤스다
그래서 돈을 보탠다고 어쩐다고 응?"
"할미 진짜로 벼룩의간을 빼먹지 얼마야? 얼마면되는디?"
"그럼그렇지 할미는 벼룩의 간도좋아
만약에 선풍기값안내면 라면끓이다 절반만끓이고 불 꺼버릴거야
그럼 덜익은 라면 먹어야해 안그려?"
"에이 그러는게 어딨어요 치사해서 선풍기사준다 흥칫뿡"
도엽님
전 이렇게 손주들을 놀려가며 벼룩의간을모아
더위준비 완벽하게 하고나니 너무즐거워 자꾸만 웃음이나오고
더위도 싸악 날려버렸어요
추억찾기 애청자님들도 도엽님도
덥다고 짜증만 내지말고 즐거운일 맹글어
즐겁게 웃으며 더위랑 잘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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