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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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

    안개꽃
    등록일 2023-06-15 14:56:16 | 조회수 98
    어버이날 손자 케어하는중이라
    요양원에 계신 엄마를 찾아 뵙지 못하고
    영상 통화로 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손자가 올라가서
    옷가지는 사드려도 입지 못하시니까
    엄마가 좋아하신 먹거리와
    분홍.보라.노랑 양말과 목을 보호하도록
    작은 머플러 보라색을 샀습니다.

    연세가 드실 수록 고운색으로
    챙겨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평상시 엄마는 늘 화장을 하신분이셨어요
    그래서 딸이 화장하지 않고 다닌 모습을
    싫어라 하셔서 ..분단장 곱게하고
    화사하게 옷도 입고 달려갔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 영향으로 키트로 검사를 하고
    마스크는 필수고 따스한 엄마 체온은 느끼고
    싶은데 비닐장갑을 껴야만 했었습니다.

    1시에 면회를 접속했는데
    점심후...졸음이 찾아와서인지
    딸 보는동안 졸고 계셔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지난번 뵈올때는 얼굴표정이 밝으시고
    건강하게 보이셨는데 어제는 어딘가
    아프신듯 많이 야위셨고 표정도 안좋으셔서
    뵙고 온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코로나 오기전 건강하실때는
    엄마 뵈러 오가는 동안 핸드폰으로
    어디쯤 오냐? 어디쯤 가냐?? 등등
    챙기시는데 이젠 그 모든것
    내려 놓으시고 거동을 못하시니
    휠체어 타고 일층으로 오셔서
    짧은시간 뵙는데 얼마나
    제곁에 계셔줄까 싶은 마음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다시 못오실길 떠나시면
    조금이나마 덜 후회가 될듯해서
    곁에 계실때 딸집에 모셔와
    따뜻한 밥 한끼라도 챙겨 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
    몸을 가누시지 못하시니
    마음뿐이라 마음 아픕니다.

    김도엽님 작가님
    더워진 날씨에
    건강한 여름나기 하십시요

    나훈아-친정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