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아지매~

도엽님 안녕하세요?
이번주말 15일엔 목포에 다녀오려구요.
예전에 어머님이 살아계실땐 한달에 서너번씩 다녀왔는데
어머님 하늘나라 가신지 5년이 다 되도록
거의 가보지 못했어요.
손아래 동서가 살고있지만
서로가 직장다니며 손주들 키우다보니
먹거리 볼거리가 환상인 목포가기가 쉽지않네요
그런데 이번주말엔 사촌동서네 딸 결혼식이있어
그동안 만나지못했던 친척분들도 만나고
삼학도로 갓바위 공원으로 유달산으로 한바퀴
빙 돌고올까 합니다.
특히 가거도에사는 사촌동서랑 시동생 얼굴을 볼수가있어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거리네요.
종종 가거도의 싱싱한 자연산생선도 보내주고
자주 놀러오라며 종종 전화도해주고는 우리동서~
가거도에서 태어나 60이되도록 지금까지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살고있는데 정말 순수하고
때묻지않은 흑산도아가씨,아니고 흑산도아지매랍니다.
예전에 세번쯤 가거도에 다녀왔는데 배멀미를 너무 심하게해서
이젠 배타기가 두렵지만 언젠가 꼭 짬내서
흑산도아지매가 살고있는 우리 동서한테 놀러가서
한달쯤 살다올까 꿈도 꾸고있네요
도엽님~
그리고 추억찾기 애청자님들~
요즘 매마른 날씨에 여기저기서 무서운
산불소식도많고 오랜가뭄에 식수부족하단 말도들리고
가슴답답하지만 온 천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구경 많이하시고
행복한봄날 되시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