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kbc fm을 아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음악과 더불어 청취자 여러분의 좋은 사연을 공유 하고자 만든 참여하기 게시판은 
    모든 연령충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열린 공간입니다.
    따라서 운영상 부득이하게 아래 내용에 해당되는 게시물은 게시자의 동의 없이 삭제되며
    일정기간 게시판 사용이 제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인신 공격, 비방성 글 
    2.  욕설 또는 욕을 변형한 단어가 포함된 글
    3.  퇴폐적인 행위를 미화,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글
    4.  광고 홍보성, 상업성 게시물
    5.  게시판 주제에 맞지 않는 스팸 게시물

    손편지와 우표

    박화정ᆞ라라
    등록일 2023-01-04 18:18:15 | 조회수 98


    이제는 오래된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한때는 손편지 쓰는 게
    유일한 취미생활이었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팔도에서 모인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지금껏 그 인연을 이어오고는 있으나
    언제부터인지 단체 톡방에서
    일상사를 주고받으면서는
    손편지는 자연스럽게
    전설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해 연말
    모임의 왕언니께서
    편지 상자를 펼쳐놓고
    추억을 건지고 있다 하시더니
    며칠 후 우리집 우편함에
    언니의 손편지가 선물처럼 도착했어요

    오랜 세월 모아진 편지 중에
    제 편지가 두 번째로 많고
    모두 읽어보는데
    지루한 줄 모르게 잘 썼더라고
    귀한 추억거리가 고마워서
    오랜만에 편지를 쓰셨다고 합니다

    오늘에서야
    그 귀한 편지에 답장을 쓰려다
    오늘 하루 여러번 놀랐네요
    우리집에 편지지가 없어서 놀라고
    우표값이 비싸서 깜짝 놀라고
    이제는 종이로 된 우표를
    쉽게 살 수 없어서 엄청 놀랐어요
    우표는 집중국이나
    큰 우체국에서만 살 수 있고
    편지를 보내려면 우체국에서
    바코드로 된 스티커를 부치는
    시스템이라는걸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일반편지 보내는 금액은
    430원인데
    우편번호를 안쓰면
    520원이라고 안내하시더군요

    옛날에는
    담배 가게처럼
    우표를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
    이제는 빨간우체통에 편지 부치는건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는 현실을
    기록하듯 추억찾기에 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