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자

딸랑이는 대학원 마지막 기말고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집에 온다 하네요
유난히도 눈이 많이 오던 금요일 밤ᆢ
아이를 마중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전화 한통ᆢ
엄마.. 정읍인데ᆢ사고났어ᆢ
순간 길바닥에 주저앉아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합니다ㆍ
다행히 많이 다치진 않아
놀래서 아직은 모르겠다던 딸에게
고속도로 밖에 길에 서 있으면 안된다고
신신 당부를 하고
어디쯤인지 데리러갈 수도 없는 상황에
얼마나 기다리는 시간이 지옥 같았는지ᆢ
아이는 한방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처음에는 나타나지않던 통증들이
이제야 툭툭 튀어나와 많이 아파하네요ᆢ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자며
하루빨리 나의 딸랑이가 회복되어
일상생활 속으로 힘차게 나아가길
기원하면서 빨리 나으라
도엽님의
기도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ᆢ
오늘도 겸허한 마음으로 시작하면서
모두 모두 무탈 건강하시길ᆢ
감사합니다

다 잘될거야 - 윤딴딴
너의 우산이 될게 -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