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결혼 50주년!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2월23일은 부모님 결혼 50주년입니다.
축하를 해주기에 앞서 아빠때문에 고생많으신 엄마
너무너무 우리가족 뿔뿔이 흩어지지 않게 참아주고 열심히 버텨주셔서 벌써 50년 긴긴세월을 참고 이겨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람잘날없이 아빠의 속썩임으로 이혼도 여러차례 생각하셨는데..자식들 때문에 못볼것 다보고도 끝까지 참으시고 속병이 들어 화병까지..
이제까지 결혼해서 73세 나이까지도 일을 놓지않고 오빠랑저랑 끝까지 가르친다고 대학졸업까지 아빠의 도움없이 엄마가 혼자만의 힘으로 27번의 이사를 해가면서도 울면서 이사한적도 여러번 기억나네요..
그때는 사춘기라 엄마힘들게하는 아빠 꼴도보기싫었는데 78세 나이에 이제 철이드신지 엄마를 조금은 생각하신듯합니다.
외출하면 제철과일은 1등으로 사다주신아빠,지금은 치아가 다빠져서 틀니 맞추는 중이셔서 얼굴이 홀쭉해지신모습보니 지금은 안쓰러운생각도 들곤합니다.
엄마랑 낮에 엄마의 인생사를 들어보니 책10권도 부족하고 이때까지 아빠가 사고안쳤음 엄마가 번돈으로 빌딩을 삿겠다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니 그 힘든시절이 이젠 추억으로 기억되더라고요.
아무쪼록 두분 힘들게 이어온 인연 안끊기고 50년세월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남은여생 웃는날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부모님 좋아하시는 곡은 트로트에요^^
감사합니다.
임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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