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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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을 보내면서 !!

    황용희
    등록일 2022-02-16 05:26:14 | 조회수 107

    정월대보름날 

    우리집 위치 때문인지

    날씨탓인지 초저녁은 달을 볼 수 없었어요

     

    밤기운이 너무 차가운날이지만

    혹시나 하고 베란다 창을 몇 번 

    열어보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달님을 보고픈 제마음을 읽었던지

    자정쯤 되어 두둥실 떠올랐었습니다

     

    그래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소망하는 모든것들을 간절하게요~~~

     

    보름 음식과 부럼도 드셨는지요??

     우리집은 아주 간단히

    나물 몇 가지와 오곡밥을 했어요

     

    친정은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다 보니

    엄마께서도 바쁘셔서 대보름 대충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집오니 시댁은 시어머니께서

    친정과 달리 먹거리를 꼭 준비하시드라구요

     

    그 또한 습성이라고 할까요??

    시부모 모시고 10년 살면서 익힘 때문인지

    떨어져 살아도 보름 음식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마다 간단히 준비합니다

     

    시어머니께 전해들은 보름 먹거리 중

    꼬막은 귀를 밝게 해주구요

    두부는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네요

     

    부럼은 기본적으로 먹는 것들 중

    땅콩이나 호두랑 아몬드 먹었어요

     

    정월대보름날 추억은 친정보다는

    시댁에서 더 많아서 시부모님 생각이 났었습니다.

     

    우리에게 추억꺼리는 참 많지요

    그중에 가장 잊히지 않은 추억꺼리는

    충격적인 것들이 가장 오래 갈 듯 합니다.

     

    보름달이 두둥실 훤하게 떠 있던 보름밤 

    그때가 아마도 초등학교 고학년쯤 된것 같아요

     

    동네 언니들과 또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이랑

    달님을 올려다 보며 비잉 둘러 모아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고 놀던후

     불놀이를 하다가 언덕배기를 

    태워서 얼마나 놀랐던지요

     

    정월대보름만 되면 그때 그 순간들이 어렴풋 

    떠올라 지난들 반추사며 추억찾기 한답니다

     

    이필원-추억

    옥슨 80 -불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