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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날 아 침
2월의 첫날이자 설날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떡국을쑤고 며느리랑 차롓상을 차리며
너무도 편안한 설날아침이네요.
스물한살에 5남매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40년이 넘도록 명절이면 며칠전부터 재래시장가서
장을보고 준비하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게다가 멀리서오는 동서들이며 조카들까지 챙기고
늘 북쩍대어 명절날 아침이면 녹초가 되곤 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가 생긴이후 다행인지 뭔지는 잘 몰라도
명절에 동서네가족들 모두 정리되었고
두아들들만 손주들하고 함께하다보니
늘 평소와 다름없으니 일도 아니더라구요.
떡국 한그릇씩 먹고나니 설날인지 평소 주말인지
표시도 안나고 넘 한가해서 도 이렇게
추억찾기 찾아와 주저리 주저리 사연도 올립니다.
장보기에 돈이안들어 며느리가준 용돈에 더 보태서
손주들이며 아들며느리에게 세뱃돈을 넉넉히 쥐어줬더니
우리할머니 최고라며 다들 엄지척을 해주네요.
우리 추억찾기 애청자님들도 사랑하는 가족들이랑
세뱃돈 챙겨주며 알콩달콩 행복한 설명절 잘 보내세요
김경남의 님의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