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kbc fm을 아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음악과 더불어 청취자 여러분의 좋은 사연을 공유 하고자 만든 참여하기 게시판은 
    모든 연령충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열린 공간입니다.
    따라서 운영상 부득이하게 아래 내용에 해당되는 게시물은 게시자의 동의 없이 삭제되며
    일정기간 게시판 사용이 제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인신 공격, 비방성 글 
    2.  욕설 또는 욕을 변형한 단어가 포함된 글
    3.  퇴폐적인 행위를 미화,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글
    4.  광고 홍보성, 상업성 게시물
    5.  게시판 주제에 맞지 않는 스팸 게시물

    36년전에 인정받았던 결혼 기념일을 추억하면서...

    모예순
    등록일 2019-12-12 02:16:49 | 조회수 71

     

     

    엄마가 돌아가셔서 올해부터는 김장을 직접해야합니다,

    몇포기 안되는 김장을 준비하면서도 많이 힘들고 지친대

    엄마는 그 많은걸

    곁에서 도와주는 아버지도 없이 혼자해서 우리 자식들4명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습니다,

    많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친정아버지는 왜 그렇게 바쁘게 엄마를 홀로 두고 가셧는지 많이 아쉽습니다,

     

    지난주에 친구 아들이 결혼을 했습니다,,

    서로 배려하며 상대방 마음으로 바꾸어 생각하면서 살아주길 소원하며

    주위에 힘든 사람이 있으면 돌볼줄 아는 그런 부부가 되었으면 한다는

    친정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남편은

    퇴근해서 힘들텐대도 곁에서 많이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그분 말씀처럼 우리가 36년을 함께 했으니

     서로 배려하면서 잘 살아온것 아닌가 싶어지는 마음에 남편한테 감사하고 싶습니다.

    김장을 하면서 불현듯 추억이 연상되는군요.

     

    우리 두사람에게 팡파레를 울려주던 목포의 어느 예식장

    그때는 참 귀엽고

    눈이 예쁘면서도 귀여웠던 나의 젊은 시절을 찬란히도 기록해 주었던 추억의 장소가 생각납니다,

    남편은 그때는 별로였는데

    지금은 많이 멋져졌답니다,

    남편도 나를 그렇게 느낄까요.

     

    나의 이마에 고추반죽이 묻어있는걸 어설프게 닦아주는 모습

    우리 부부 서로 배려하면서 잘 살아온거 맞는거 같습니다,

    김장 김치보다는 더 잘 성숙된 우리 부부

    특히

    나의 남편는 가족(시댁)때문에 경제적 힘든 고비를 몇년을 보내면서도

    아내를 먼저 챙기는 남편이였는데

     간혹 지친모습을 발견할때

    무섭습니다,

    친정 아버지처럼 준비없는 이별이 될까봐서요.

    힘든시간 나를 지켜주었으니

    이젠 내가 지켜주고 싶은데 마음 뿐이라는게 참 마음이 시립니다,

    아내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을 잘 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우리 친구 아들 부부가 서로 배려하고 힘든 이웃들과 함께 하면서

    행복한 부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나 ,정윤이 아빠 사랑합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살아봅시다

     

    노사연(바램)

     

    010-3171-4686

    마 장열

    광주 서구 풍서우로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