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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로망`(왕소연) 청합니다.며칠 전 우린 큰 행사를 가졌습니다.한낮 장교가 총칼로 정권을 잡더니 양민들을 북한군으로 몰고 무자비하게 , 그것도 헬리콥터로 기총 사격하여 무수한 시민과 학생들을 죽였습니다. 그는 전두환입니다.당시 서울시 공무원이던 저는 통제된 언론에 의지하며 접한 보도에, `이러다 계엄군이 전라도 사람들 다 씨를 말리겠구나` 염려했죠. 후에 `역시 오보구나`알게되었습니다.전두환이란 자가 얼마나 극악무도한 인간인지 이제 다 아는 세상인데, 문제는 그의 추종자들입니다.길고 긴 악몽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려는 지금, 우린 `암세포`를 한 쪽에 지니고 있습니다.보수 단체란 자들입니다.제가 서울로부터 여수로 오기로 결정하는 과정에 정치적으로도 영향을 받았음을 부인치 않습니다.자그마한 항구 도시를 원해 물색 중 여수를 택한 것입니다.민주화를 열망하여 목숨까지 져버린 성지, 그 곳에 전두환의 보수 세력이 왔습니다.안 됩니다.명분도 없고, 양심도 더구나 없습니다.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설사 이 글이 채택되지 않더라도 좋습니다.보수는 없어져야 합니다.(0109021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