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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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보낸 편지

    정형근
    등록일 2018-08-30 05:48:11 | 조회수 47
    오늘 광주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 비피해가 없으면 좋겠네요
    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는 잘 있을까요
    어제는 이곳에서 두가지 일이 있었읍니다
    어머님 상중 오일째 마지막날
    사랑하는 어머님을 편히 보내드리기위해 새벽 3시부터 많은 분들이 오셨읍니다
    관헌악 밴드분들이 오셔서 어머님이 좋은데로 가시라고 공연을 해주셨읍니다
    이곳 벼트남은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24시간 계속 노래를 틀어도
    동네분들이 다 이해한다고 하내요
    어머님의 영정을 모시고 관을 들고 가는 분들의 뒤를 따라 어두운
    시골길을 걸어 시장이 있는 큰길로 나가니 영구짜에 어머님을 모시교
    성당으로 가서 신부님의 집전으로 어머님 추모예배를 드렿읍니디ㅣ
    무슨말인진 몰라도 어머님이 천국에 가시길 바라는 신부님의 좋은 말씀은 가슴에 와닸읍니다
    이제 진짜 어머님을 떠나보내야할 시간 어머님이 안장될 장소에 오니 많은분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계셨읍니다
    나의 아내도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기 싫어 계속 울더군요
    저는 막내딸이 계속 울면 엄마도 떠나지 못하고 슾퍼하신다고 말하고 아내를 위로해줬읍니다
    어머님이 영면하실 땅속으로 관이 들어가니 정말 이제는 베트남처가집와도 우리 한국 막내사위 왔다고 함박웃음으로 저를 맞이해주셯던
    어머님을 볼수없다는 생각에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저는 어머님 관 앞에서 한국식으로 두번의 절을하고 당신의 막내딸
    쩐띠흐엉과 행복하게 잘 살겄다고 다짐했읍니다
    집에 돌아와서 잠깐의 휴식후 처가집식구들과 카페에 축구를 보러 갔읍니다
    대한민국이 이기길 바랬지만 그래두 저는 진심으로 처가집을 응원했읍니다
    아쉅게 졌지만 우리 박항서 감독님의 인기는 이곳 시골에서도 최고였읍니다
    한국이 결승전 나갔으니 금메달 따고 우리 베트남 꼭 동몌달 땄으면 좋겠읍니다
    그리고 우리 장묘님을위해 기원하고 걱정해주신
    광주의 최고의 버스회사 삼원운수 박대현 전무님과 승무사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김광석 부치지 않는 펻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