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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그랬죠
김왕률
등록일 2017-11-25 07: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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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5
`이미`(이순길)들려 주세요.어느 새 겨울이군요. 좀처럼 눈이 오지 않는 이 곳 여수여서 해마다 그 때문에 눈 구경하러 북쪽으로 다니곤 합니다.따스한 기후가 반드시 좋은 건 아니어서 추위가 반갑기도 하구요.어릴 적 연탄불 갈기 위해 잠을 참아가며 온 식구가 고생하던 일, 김장 백 포기와 연탄 백 장이면 겨울 준비 끝이었던 그 시절이 아련하군요. 스위치 한 번에 난방과 온수가 해결되는 지금에 비하면 참으로 고난의 시절이었죠. 그러고 보니 얼음을 본 지 오랩니다. 여름의 얼음 공장도 우리 동네 왕십리엔 장사가 잘 되어 꽤 인기였죠. 나이들 수록 옛 추억이 새롭습니다. 화롯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던 어린 그 시절이 너무도 그리워지는 오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