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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는 추석도 생일도 엄마 치매와 계속 묵언의 데이트중이다.
엄마는 늦은 겨울 어느날 약국 계단에서 내려오다 넘어져 머리 수술을 하셨다.
그 때부터 우리 막내는 매일 매일 엄마병원으로 출근중이다.
계절이 바뀌어 봄도 지나고 여름도 지나고 가을의 문턱을 넘었다.
그런 일련의 시간들속에서 막내가다니기에 좋고 좋은 병원을 선택해서 제일 가까는 병원으로
엄마를 모신 우리 막내다.
치매가 와서 그런줄도 모르고 우리 부부가 늘 목포집을 대청소해주었는데 그걸 우리 엄마는 자기물건 훙쳐가는걸로 착각하셨나보다.
병원에서 의사샘들이랑 있는데서 그것도 우리 아들이랑있는데서
우리들한테 사기꾼이라고 외치는모습에 너무 소름이 끼치고 무서워서 난 병원가는걸 침묵했다.
침묵한 시간은 무거우면서도 시간은 잘도 흘렀다.
막내한테 전화가 왔다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고 있다고..너무 놀라서 엄마가 좋아하시던 반찬들 삼겹살 낙지 식혜 감자 볶음 달걀지단 등등을 준비해서 갔더니.
다 드시지를 못한다.
상추쌈을 몇번 드시더니 낙지한마리는 드신다.
시간이 갈수록 엄마는 못드신다.
2개월째 죽만 드신다.
우리 막내는 하루도 쉬지 않고 병원에 온다 우유를 몇 박스를 가지고 온다.
요양사 선생님도 드리고 간호사샘들께도 드리고
막내가 우유 대리점을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는 이런 미래를 아셧을까 우리 막내가 태어난날은 추석 3일전이다.
막내라 태어나면서 엄마가 많이 힘들었었다.
우린 그해 추석을 음식도 준비 하지 않고 그냥 보냈었다.
괜히 낳은것 같다고 우스게 소리도 할정도로 말씀은 하시지만, 고급진 음식도 사주는게 막내였다고 늘상 말씀하셨다.
그런 막내는 엄마가 입원한지 1년이 다되어가는대도 매일 병원을 방문하는 우리 막내~
욕창때문에 8월부터 소변줄을 하셔서 더 거동이 힘들어 하시는 엄마 모습
이번 추석은 무지 힘들었을것 같다.
막내는 생일날도 병원에 갔고 그날 엄마를 바라보는 마음이 무지 아팠을것 같다.
48살의 생일이 가장 슬프고 추석도 많이 고단하게 보낼걸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글로라도 위로를 하고 싶어 글을 보내 본다.
막내야~
매일 새벽에 일어나 우유 배달하구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누나 입원했다고 큰돈과 보약을 짓어서 문앞에 놓고 가는 마음 따듯한 우리 막내~
엄마를 매일 보면서도 지치지 않고 사랑해 주어서 고맙고 감사하구나.
우리 막내가 그렇게라도 하고 있으니 다른 형제들도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생활을 우선시하며 뒷전이구나.
막내야~
어깨 치료는 잘하고 있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건강한 우리 막내가 되어주길 소원한다.
늦었지만.
슬픈48살 생일이지만..진심으로 생일 축하한다.
오늘 둘째네가 병원간중에 가장 상태가 좋았다고 하면서 우유한개와 귤2개를 잘 드셨나보더라,
우리 막내의 정성이 느껴지는 하루였네
막내야 생일 축하한다 ~~건강하게 지내 줄거지.
사랑한다.
이름 모 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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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324-5
(남양 우유 진월동 대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