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의 시사1번지

    당신들은 어떤 언론사 인가요?

    김경석
    등록일 2023-04-28 15:13:13 | 조회수 331
    지난 1년반동안 시사일번지를 사랑해온 국민입니다. 더불어 이제 KBC와 작별을 고합니다. 지역방송의 한계를 넘어 대중성과 인지도가 높은 앵커를 영입하여 상식적이고 균형잡힌 시사토론을 들을수 있었던것은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앵커하차소식은 큰 실망감으로 제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것 같습니다..KBC에 묻고 싶습니다..귀사는 언론사인가요? 선전사인가요? 빛나는 4월의 마지막 방송을 접하며..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복종'을 귀사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선물로 보냅니다..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 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제단하는것이 당신들의 권한이 아닙니다.또한, 그에 대응하지 못하는 용기를 탓하지도 않겠습니다..하지만, 이것만을 알아주십시요..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는것을 이시대의 비겁한 언론사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귀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