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간 해군사관학교 생도들...화엄사 캠플스테이 '하신화심(下身華心)'

    작성 : 2025-12-07 11:18:38
    "지리산의 고요한 품에서, 마음의 꽃이 피어나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지리산 화엄사에서 1박 2일 캠플스테이를 갖고 대자연 속에서 심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교구장 우석스님)는 화엄원 특설 마당에서 열린 문화공간 확장 프로그램 캠플스테이 "하신화심 (下身華心)" 프로그램에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 19명이 12월 5일과 6일(1박 2일) 참가했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1박 2일 야외 텐트에서 진행된 지리산 대화엄사 캠플스테이에서 사관생도들은 엄격한 훈련과 규율 속에서 지쳤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힘과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군종실장 진필승중령은 "생도들이 산과 바람, 맑은 공기를 느끼며 심신을 재충전하며 교육 훈련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 자연 속에서의 캠프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미래의 리더로서의 각오를 다지고, 함께하는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생도들이 앞으로의 도전에도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구례 화엄사 캠플스테이 중인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구례 화엄사] 
    ▲ 구례 화엄사 캠플스테이 중인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구례 화엄사] 


    캠플스테이에 참가한 고영건 생도(해사 3학년)는 "어디 좋은 곳을 가서 더 멋지고 더 아름다운 것을 보고 더 훌륭한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캠플스테이를 하면서 주변 풍경들과 좀 더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텐트 속에서 나 혼자 오로지 들어감으로써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캠플스테이에서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화엄사 홍보국장 범정스님은 "캠플스테이는 '하심화신'이라는 부제처럼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에 꽃을 피우는 지혜와 용기를 주기 위해서 마련된 화엄사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막중한 임무를 띤 해군사관학교 생도분들은 거친 파도 속에서 지휘관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그 지혜와 용기를 이번 캠플스테이를 통해서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환영했습니다.

    화엄사 측은 '캠플스테이'는 마음의 깊은 곳에서 꽃이 만개하도록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연결하고, 세상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따뜻한 이해와 사랑의 씨앗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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