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기숙사 폭파"...강원 평창서 협박 메일 신고, 경찰 특공대 긴급 출동

    작성 : 2025-12-02 20:09:28
    ▲ 자료이미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의 한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되어 경찰과 교육 당국이 긴급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2일) 오전 11시 55분경 강원경찰청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평창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평창경찰서 인력이 곧바로 학교 현장에 급파되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남학생 기숙사에 머물던 학생 36명을 별관 체육관으로 대피시키고 기숙사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수색 결과 폭발물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학교는 기말시험 기간이었으며, 오전에 시험을 마친 학생 대부분이 정오 이후 귀가한 상황이었습니다.

    학교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부모와 전교생 250여 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아울러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튿날(3일) 등교 시간을 오전 11시 30분으로 조정하고, 시험 시간도 오후로 늦추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현재 강원경찰은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을 추가로 투입하여 학교 본관과 여학생 기숙사 등을 대상으로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보제공자(IP) 추적 등을 통해 협박 메일 발송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지난달 9일에도 평창의 한 중학교에서 폭발물 설치 및 살해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며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살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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