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사상' 부천 전통시장 돌진 운전자 132m 질주...경찰, 구속영장 신청

    작성 : 2025-11-14 11:18:20 수정 : 2025-11-14 13:18:54
    ▲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현장 [연합뉴스]

    부천 전통시장에서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돌진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60대 트럭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1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1t 트럭 운전자 A(6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13일) 오전 10시 54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트럭으로 돌진해 60~7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10~70대 남녀 19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직전 1~2m가량 후진한 뒤 약 132m를 질주하며 보행자와 점포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상자 21명 가운데 시장 상인은 2명이며, 나머지 19명은 시장 이용객이었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50~70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모야모야병 등 뇌혈관 질환을 앓고 치료 약을 복용 중이지만, "운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가능성은 낮고 A씨의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LED분석)등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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