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또 사고..."노동 현장 안전 대책 강화 시급"

    작성 : 2025-11-12 17:14:47 수정 : 2025-11-12 18:02:48
    1공장 끼임 사고...기아 "외상 없어"
    5월 3공장서 기계에 끼어 근로자 사망
    ▲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해 노동 현장 안전 대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12일 한때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기아 오토랜드 1공장에서 차량 시트를 장착하던 근로자 A씨가 수동 조작기 오작동으로 차량과 작업기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사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은 있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기아는 사고 직후 해당 조립 라인을 멈추고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약 1시간 뒤 라인을 재가동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작업자는 외상은 없었고 병원 검진 후 퇴원할 예정"이라면서 "노사 합동 설비 점검을 마치고 1시간 만에 재가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광주 내방동 기아 오토랜드 광주 3공장에서 40대 근로자 B씨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B씨는 완성차 운반 장비를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B씨는 공장 의료진의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의 한 협력업체에서 40대 노동자가 외주업체 직원이 운전하던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지역 사업장에서 재해 예방 교육 등 노동 현장에 대한 안전 대책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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