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명태균은 제2의 김대업..민주당과 공모 정치 공작"

    작성 : 2025-02-27 10:24:45
    ▲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조기 대선을 겨냥해 '제2의 김대업'을 만들겠다는 정략 특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명태균은 이제 민주당 사람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사람"이라며 "결국 명태균과 민주당이 공모한 정치 공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낱 선거 브로커가 쏟아낸 허황된 말들을 신의 말씀처럼 떠받들면서 특검을 도입해서 여당과 보수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초토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지 않았다면서 수사 의지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치면 우리가 검찰에 대해 할 말이 더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참에 문재인 특검법을 만들어서 문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해 보면 어떻겠느냐. 이재명 특검법을 만들어서 총각 사칭 의혹부터 불법 대북 송금 사건까지 싹 다 수사해 보면 어떻겠느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또 민주당을 향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의지를 논하기 전에 중앙지검장 탄핵부터 반성하라. 중앙지검장과 검사들을 직무 정지시켜 놓고 다시 무슨 자격으로 수사 의지를 논하느냐"라며 "제비 다리 부러뜨려 놓고 날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건 놀부보다도 못한 심보"라고 꼬집었다.

    김대업 씨는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병풍(兵風) 사건'에 대해 검찰은 이 후보 아들의 병적기록이 위·변조됐거나 파기된 사실이 없고, 김 씨가 제시한 녹음테이프도 위조된 것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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