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 소제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혐의를 받고 있는 핵심 수사 대상자들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20일 드러났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8월 1,300억 원대 여수 소제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뒤 수사선상에 오른 여수시청 A국장과 B건설사 대표, 브로커 C씨가 각각 1차례씩 휴대전화 기기를 변경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자신들의 행적과 각종 연락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일제히 말을 맞추고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보고 증거인멸 시도가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과 19일, 여수시청 공영개발과 A국장, B건설사에 이어 브로커 C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관련 서류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B건설사가 아파트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A국장과 브로커 C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 과정에서 여수지역 정·관계 인사 다수가 개입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C씨가 대포폰을 개설해 사업에 연관된 정·관계 인사들과 전직 경찰관 D씨, 또 다른 브로커 E씨와 집중 통화한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수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부터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업 진행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돈이 실제로 오고 갔는지 등의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소제지구 택지 개발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여수시는 2,150억 원을 들여 소호동 소제마을 41만 8,000㎡ 부지에 공동주택 3140세대 입주를 목표로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 상업용지 주거 시설용지를 조성하는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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