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대담6]박연재 영산강환경청장 '안전'

    작성 : 2024-09-27 08:30:07

    【 앵커멘트 】
    우리 주변의 환경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저희 kbc 광주방송은 에코대담 코너를 마련해 환경 이슈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님을 스튜디오로 모셔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세요?

    【 기자 】
    Q.1> 여수산단 등 국가산업단지의 화학사고 및 화학물질 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영산강청에서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신가요?

    A1.>
    여수산단은 석유화학특화단지로 50년 이상 노후화된 산업단지로 화학사고 위험성이 높음.

    (VCR1)
    광주의 경우에도, 하남산단 등 5개 산단이 인접하여 화학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함.

    최근 5년간(19~23) 관내 총 34건의 화학사고가 발생됨.

    화학물질 취급업체가 밀집한 여수·광양 동부권에서 사고발생 비율이 높음.

    사고 발생이 많은 여수산단의 조기 대응을 위해 정부는 5개 부처가 참여하는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14.1∼)*를 운영하고 있음.

    *환경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재청.

    환경청은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사전점검)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철저한 사전점검.

    (상시 현장점검) 고위험ㆍ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및 특별점검 병행.

    (첨단장비 감시) 화학ㆍ소방ㆍ산업안전ㆍ환경분야 합동으로 첨단장비를 활용한 지속적인 점검ㆍ순찰.

    (협의체 운영) 광주ㆍ전남 주요 산단 내 18개의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음


    Q2.>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촘촘한 감시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환경오염이나 환경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지자체와 환경청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A2.>
    환경청과 지자체는 관내 사업장에 대하여 정기적인 점검체계를 갖추고 있음.

    지자체는 정해진 주기에 따라 정기 점검을 실시하며, 환경청(감시단)은 환경오염 취약시기*별 현안 대응,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환경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체계 운영.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오존집중관리기간, 장마철·휴가철 등.
    **환경법 반복위반 사업장, 상수원 상류지역 배출사업장 등.

    하지만, 엄격한 점검에도 불구하고 위반율은 낮아지지 않는 한계가 나타남.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청은 '선예방·후점검'이라는 3단계 지도점검 체계를 적용함.

    1단계, 단기간 집중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여 취약사항을 파악하고, 2단계, 해당 업종 전체를 대상으로 주요 위반사례 및 관련 법령 교육을 실시. 3단계, 개선여부 확인을 위한 지도/점검과 체계 운영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실시함.

    이러한 사업장의 자발적 관리체계 도입과 지속적인 위반 사례 교육·홍보를 통해 점검업체의 위반율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남.

    ※(점검업체 위반율) 22년 43% → 24.8월 37%

    환경부에서는 '환경오염행위 신고창구'를 운영하고 있음. 환경오염행위를 발견하면 국번 없이 128번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람.


    Q3.>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인데요. 가을철 산행에서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이며, 올해로 복원 20주년이 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3.>
    안전한 가을철 산행을 위해서는 정해진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고, 출입 통제 지역, 샛길을 이용하지 않아야 함.

    (VCR2)
    산행 중 야생동물을 만난 경우 주의할 점을 알려드리자면, 멀리서 곰을 만난 경우 해당 장소에서 벗어나고, 가까운 거리에 곰이 있다면 등을 보이지 않고 뒷걸음질로 곰에게서 멀어져야 함.

    야생 멧돼지와 마주친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지 말아야 하며, 공격적인 행동은 삼가해야 함.

    국립공원에서는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등 3종에 대해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04년부터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시작해, 현재 약 80여 마리가 활동 중.

    ※산양 복원사업은 06년 월악산국립공원 시작해 강원지역에 약 100마리, 여우 복원사업은 12년 소백산국립공원 시작해 소백산 일원에서 약 110마리 활동 중임.

    환경부는 올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과 국제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중.

    ※주제는 "반달가슴곰 복원 20년, 공존 : 사람·자연의 아름다운 동행"

    이번 행사는 복원사업 전반에 대한 현황 점검 및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임.


    Q.4> 가을이 되면서 하천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전거길 안전 점검 및 하천 시설물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A4.>
    영산강청은 영산강길 130km(담양댐~목포하구둑), 섬진강길 138km(섬진강댐~광양배알도) 등 총 268km의 자전거 종주길을 관리하고 있음

    (VCR3)
    특히, 이용객이 많은 봄·가을철에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집중 안전 점검 및 정화활동을 시행 중임.

    평상시에 하천보수원이 매일 순찰을 통해 점검·보수.

    이용자분들도 안전에 위험 요소가 있을 경우, 즉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해 주시기 바람

    우리청은 올해 예산 69억원을 투입하여 노후화된 기존 종주노선 정비, 단절구간 연결 등을 추진 중임.

    자전거길 주요 구간에 관광자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안내 지도를 비치하고 있음.

    영산강·섬진강에 오셔서, 남도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즐기시기 바람.


    Q5.>선선해 지면서 많은 지자체에서 축제나 행사가 있는데요. 나주에서 열리는 영산강축제에 영산강청이 직접 참여하신다고 하던데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5.>
    나주시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5일간 '2024 나주영산강축제'(10.9~13)*가 열리는데, 우리청에서는 나주시 축제와 연계하여 '영산강이 주는 선물'이라는 테마로 '그린존'이라는 환경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축제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 축제 주제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VCR4)
    '그린존'은 환경부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영산강'의 유래와 역사를 다양한 환경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나갈 계획.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관람객까지 영산강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영산강문화관 등 참여.

    프로그램-황포돛배 만들기, 영산강 생태 플로깅,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폐 병뚜껑 활용 열쇠고리 만들기 등.

    또한, 전남지역 축제를 대상으로 친환경축제를 위한 다회용기 사용 현장 컨설팅 및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니, 지역 축제장을 찾으시는 분들은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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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말씀 기대하겠습니다.

    에코대담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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